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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지네트웍스, 대기업 틈새 ‘대용량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세계로 뻗어갈 것”

  • 2023-02-28

 

▲박관병 이지네트웍스 대표가 자사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노비즈협회)

10년 전과 후의 상황이 크게 바뀐 곳 중 하나는 공기청정기 시장이다. 2010년대만 해도 공기의 질에 대한 걱정이 크지 않

았지만 지금은 미세먼지는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관련해 관심이 크다.

이노비즈협회의 ‘이노비즈 PR데이’ 행사를 통해 방문한 이지네트웍스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로 인해 2008년에 실패했던

사업에 10년 후 재도전해 성장시키고 있는 곳이다.

2000년 설립된 이지네트웍스는 PC 사무용품 등 대규모 렌탈 사업과 대용량 공기청정기 생산이 주요 사업이다. 2007년 이

지네트웍스는 공조기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지만 공기 정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 부족으로 7억 원의 손해를 본 채 2008년 시

장에서 철수했다.

2018년에 다시 모인 연구원들은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대용량’ 공기청정기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봤고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전의 시작은 순조롭게 이뤄져 현재 서울지하철 9호선, 부산지하철 2호선, 김포골드라인 등 여러 사람이 모이

는 공공장소에 대형 공기청정기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버스에 부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출시해 4월 내에 대원운

수 등의 버스에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박관병 이지네트웍스 대표는 2018년 처음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조달청에 등록하려고 했을 때 어려움을 많이 겪었

다고 회상했다. 정부기관에 제품을 판매하려면 조달청에 등록해야 하는데 제품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없었다는 것이다.

박관병 대표는 “당시 가장 큰 공기청정기가 46평용이었고, 우리 회사는 가장 작은 게 73평용이었다”며 “넓은 데 쓰려면 우

리 회사 것이 효율적이었지만 평가 기준이 없어서 입찰을 하는 데 고생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국가기술표준

원에서 대용량 공기청정기 시험 기준을 마련하며 표준화가 이뤄졌다.


▲이지네트웍스가 만드는 대용량 공기청정기 (사진제공=이노비즈협회)

공기청정기 시장의 빈틈을 노린 결과 2018년 131억3900만 원이었던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280억 원까지 꾸준히 성장하

고 있다. 아직 렌탈의 매출 비중이 크고 대형 공기청정기 매출 비중은 80억 원에 불과하지만, 회사는 내후년이면 뒤바뀔 것

으로 예상한다. 매출을 꾸준히 증가시켜 2025년에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글로벌 진출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작년에 유럽연합(EU)에서 낸 한국 프랑스 공동기술개발사업 공고에서 전체 560개 제

안 중 14위로 선정됐다. 화장실이나 병원의 화학약품처럼 강한 냄새를 감지해 정화하는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3000여 개 과업을 수행 중이다. 프랑스와 공동 연구한 결과물을 가지고 제품을 출시해 유럽 미국으로도 수출 시장을 여는

것도 계획 중 하나다.

박 대표는 “AJ네트웍스를 상장한 안진수 대표를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하고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에게도 좋은 제품을 선보

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성장을 위해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이투데이 구예지 기자 sunrise@e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