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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르포]초대형공기청정살균기 '글로벌 전진기지' 이지네트웍스 파주공장을 가다

  • 2023-03-07

이지네트웍스 박관병 대표가 경기 파주에 있는 공장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승호 기자


'우리가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합니다!'



경기 파주 월롱에 있는 이지네트웍스의 공장 사무실 2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이런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위로는 '2025년 매출 1000억원(렌탈 550억 에코버 350억 신사업 100억) 영업이익 200억'이란 글씨

가 적혀 있다.

 

"처음엔 '고객중심'이 우리 회사의 최우선 가치였다. 그런데 경영을 하다보니 '직원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

닭게 됐다. 직장생활이 행복해야 가정과 사회가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원행복을 1순위로 바꿨다. (여기에 있

는)우리가 행복해야 결국 고객도 행복하기 때문이다."

 

이지네트웍스 파주공장에서 만난 박관병 대표가 설명했다. '사화만사성(社和萬事成)'이 사훈인 셈이다.

 

이지네트웍스는 지난해 약 2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35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2025년까지 순항하면 코

스닥 상장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물론 증권시장까지 가는 과정에서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직원들의 '행복'을 박 

대표는 최우선적으로 챙길 참이다.

 

이곳은 박 대표를 포함한 이지네트웍스 임직원들의 희망을 키우는 '꿈터'이자 '전진기지'인 셈이다.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노비즈기업)인 이지네트웍스는 사실상 초대형 공기청정기 시장의 개척자로 정평이 나 있는 

회사다.

 

"국내에서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나누는 기준은 50평(약 165㎡)이다. 대형 제품을 내놨던 대기업도 관련 시장에서 

이미 철수했고 일부 중소기업만 남아있던 시장이었다. 그러다 우리가 73평형에서 이론적으로 1000평형까지 가능

한 대형 공기청정기를 내놓게 됐다. 2018년부터 연구팀을 꾸려 본격 개발에 나서면서다. 본업인 렌탈업에 이어 친환

경가전사업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이다."

 

이지네트웍스는 2000년에 이지렌탈로 시작한 회사다. 컴퓨터, 노트북, 프린터, 복합기, 사무용가구, 에어컨, 냉장

고, 의료기기 등 먹는 것 빼고 다 렌탈을 해주는 종합렌탈 전문 회사로 성장했다. 창업 20년만인 지난 2020년엔 렌

탈 매출만 2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선거때면 전국 3800여개 투표소에 들어가는 노트북, 단말기 등을 다 우리가 납품한다. 고양꽃박람회 이

동화장실도 납품한다. 깨끗하게 써달라(웃음)"고 말했다.


이지네트웍스 파주공장에서 대형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김승호 기자


렌탈사업은 수수료 장사다보니 이익률이 박할 수 밖에 없다. 성장에도 한계가 있다. 유지보수 등에도 손이 많이 간다.

그렇다보니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필요했다. 그것도 아주 똘똘한 아이템이면 금상첨화였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이 공

기청정기, 그것도 초대형 공기청정기였다.

 

이지네트웍스는 꼭 10년전에 공조기 사업에 발을 들여놨었다. 하지만 쓴맛을 봤다.

 

강산이 한번 바뀐 뒤 당시 연구팀들이 다시 뭉쳤다. 그런데 제품을 개발해 다 만들어 놓고나니 판로를 찾기가 쉽지 않

았다.

 

"대용량 공기청정기에 대한 표준이 없어 조달등록을 하지 못했다. 3년 넘게 고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대기업들이 

(대형)제품을 만들어 표준이 생길때까지 우리가 기다려야하느냐며 목소리도 높였다.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닌 결과 우

리 때문에 대형 공기청정기 표준이 생겼다. 'KS9326' 코드는 그렇게 탄생했다."

 

박 대표가 결코 짧지 않았던 시간을 되내였다. 이지네트웍스는 2019년 4월 국내 최초로 대용량 공기청정기 제품으

로 정부조달등록에 성공했다.

 

신사업이 될 운명이었는지 제품을 만들고 조달등록까지 마치고나니 코로나19가 터졌다.

 

그는 "에코버(ECOVER) 공기청정기는 4단계의 공기 청정·정화장치, 3단계 필터 그리고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광

촉매 필터, 이온클러스터 기술을 결합한 올인원(All-In-One) 필터 시스템을 통해 냄새와 미세먼지, 각종 유해세균을 

99%까지 제거할 수 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적용해 PC, 스마트폰, 웹 브라우저 등을 통해 원격으

로 제어하고 점검할 수 있다"고 제품을 설명했다.

 

이지네트웍스의 에코버가 공기 청정뿐만 아니라 살균 기능까지 갖춘데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넓은 공간까지 커버

할 수 있는 대용량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제품을 찾는 곳들이 빠르게 늘었다.

 

서울메트로(9호선), 부산교통공사(1호선), SRT, 김포골드라인, 한국철도공사, 부산시설관리공단, 구로구청(서울), 

고양시청, 롯데백화점 노원점, 코엑스 등이 대표적이다.

 

제품은 73평·120평·240평·340평·400평형 등 다양하게 갖췄다. 이 가운데 73형평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박관병 대표가 대용량 공기청정살균기 에코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승호 기자


이지네트웍스는 버스형 공기청정 살균기도 잇따라 출시했다. 가정, 사무실 등에 최적화한 소형 제품도 추가로 선보

일 계획이다.

 

"버스에 장착하는 제품은 거래처에서 의뢰해 개발을 하게 됐다. 경기지역에서 버스를 운영하는 KD운송그룹으로부

터 지난해 제품 설치를 수주한데 이어 신차에도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설치 장소인 버스의 특성상 고객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모서리를 둥글게 디자인했다."

 

신제품으로 나올 가정용은 타사 대비 크기를 35% 가량 줄였고, 3300개의 에어홀을 갖춰 서라운드로 공기 청정과 

살균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서 대용량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한 이지네트웍스는 이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해외에도 대용량 공기청정살균기가 없다. 블루오션이다. 일본에 300대를 수출했고, 프랑스에 있는 군병원에도 납

품했다. 태국에 있는 공조회사와는 MOU를 맺었다. 올해 9월 미국 LA에서 열릴 한상대회에선 제품을 전시해 알리

고 미국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다음은 글로벌 시장이다."


이지네트웍스의 경기 파주공장 생산라인 전경. /사진=김승호 기자


출처 :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 bada@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