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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르포]초대형공기청정살균기 '글로벌 전진기지' 이지네트웍스 파주공장을 가다

    이지네트웍스 박관병 대표가 경기 파주에 있는 공장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승호 기자


    '우리가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합니다!'



    경기 파주 월롱에 있는 이지네트웍스의 공장 사무실 2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이런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위로는 '2025년 매출 1000억원(렌탈 550억 에코버 350억 신사업 100억) 영업이익 200억'이란 글씨

    가 적혀 있다.

     

    "처음엔 '고객중심'이 우리 회사의 최우선 가치였다. 그런데 경영을 하다보니 '직원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

    닭게 됐다. 직장생활이 행복해야 가정과 사회가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원행복을 1순위로 바꿨다. (여기에 있

    는)우리가 행복해야 결국 고객도 행복하기 때문이다."

     

    이지네트웍스 파주공장에서 만난 박관병 대표가 설명했다. '사화만사성(社和萬事成)'이 사훈인 셈이다.

     

    이지네트웍스는 지난해 약 2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35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2025년까지 순항하면 코

    스닥 상장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물론 증권시장까지 가는 과정에서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직원들의 '행복'을 박 

    대표는 최우선적으로 챙길 참이다.

     

    이곳은 박 대표를 포함한 이지네트웍스 임직원들의 희망을 키우는 '꿈터'이자 '전진기지'인 셈이다.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노비즈기업)인 이지네트웍스는 사실상 초대형 공기청정기 시장의 개척자로 정평이 나 있는 

    회사다.

     

    "국내에서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나누는 기준은 50평(약 165㎡)이다. 대형 제품을 내놨던 대기업도 관련 시장에서 

    이미 철수했고 일부 중소기업만 남아있던 시장이었다. 그러다 우리가 73평형에서 이론적으로 1000평형까지 가능

    한 대형 공기청정기를 내놓게 됐다. 2018년부터 연구팀을 꾸려 본격 개발에 나서면서다. 본업인 렌탈업에 이어 친환

    경가전사업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이다."

     

    이지네트웍스는 2000년에 이지렌탈로 시작한 회사다. 컴퓨터, 노트북, 프린터, 복합기, 사무용가구, 에어컨, 냉장

    고, 의료기기 등 먹는 것 빼고 다 렌탈을 해주는 종합렌탈 전문 회사로 성장했다. 창업 20년만인 지난 2020년엔 렌

    탈 매출만 2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선거때면 전국 3800여개 투표소에 들어가는 노트북, 단말기 등을 다 우리가 납품한다. 고양꽃박람회 이

    동화장실도 납품한다. 깨끗하게 써달라(웃음)"고 말했다.


    이지네트웍스 파주공장에서 대형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김승호 기자


    렌탈사업은 수수료 장사다보니 이익률이 박할 수 밖에 없다. 성장에도 한계가 있다. 유지보수 등에도 손이 많이 간다.

    그렇다보니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필요했다. 그것도 아주 똘똘한 아이템이면 금상첨화였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이 공

    기청정기, 그것도 초대형 공기청정기였다.

     

    이지네트웍스는 꼭 10년전에 공조기 사업에 발을 들여놨었다. 하지만 쓴맛을 봤다.

     

    강산이 한번 바뀐 뒤 당시 연구팀들이 다시 뭉쳤다. 그런데 제품을 개발해 다 만들어 놓고나니 판로를 찾기가 쉽지 않

    았다.

     

    "대용량 공기청정기에 대한 표준이 없어 조달등록을 하지 못했다. 3년 넘게 고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대기업들이 

    (대형)제품을 만들어 표준이 생길때까지 우리가 기다려야하느냐며 목소리도 높였다.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닌 결과 우

    리 때문에 대형 공기청정기 표준이 생겼다. 'KS9326' 코드는 그렇게 탄생했다."

     

    박 대표가 결코 짧지 않았던 시간을 되내였다. 이지네트웍스는 2019년 4월 국내 최초로 대용량 공기청정기 제품으

    로 정부조달등록에 성공했다.

     

    신사업이 될 운명이었는지 제품을 만들고 조달등록까지 마치고나니 코로나19가 터졌다.

     

    그는 "에코버(ECOVER) 공기청정기는 4단계의 공기 청정·정화장치, 3단계 필터 그리고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광

    촉매 필터, 이온클러스터 기술을 결합한 올인원(All-In-One) 필터 시스템을 통해 냄새와 미세먼지, 각종 유해세균을 

    99%까지 제거할 수 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적용해 PC, 스마트폰, 웹 브라우저 등을 통해 원격으

    로 제어하고 점검할 수 있다"고 제품을 설명했다.

     

    이지네트웍스의 에코버가 공기 청정뿐만 아니라 살균 기능까지 갖춘데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넓은 공간까지 커버

    할 수 있는 대용량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제품을 찾는 곳들이 빠르게 늘었다.

     

    서울메트로(9호선), 부산교통공사(1호선), SRT, 김포골드라인, 한국철도공사, 부산시설관리공단, 구로구청(서울), 

    고양시청, 롯데백화점 노원점, 코엑스 등이 대표적이다.

     

    제품은 73평·120평·240평·340평·400평형 등 다양하게 갖췄다. 이 가운데 73형평 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박관병 대표가 대용량 공기청정살균기 에코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승호 기자


    이지네트웍스는 버스형 공기청정 살균기도 잇따라 출시했다. 가정, 사무실 등에 최적화한 소형 제품도 추가로 선보

    일 계획이다.

     

    "버스에 장착하는 제품은 거래처에서 의뢰해 개발을 하게 됐다. 경기지역에서 버스를 운영하는 KD운송그룹으로부

    터 지난해 제품 설치를 수주한데 이어 신차에도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설치 장소인 버스의 특성상 고객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모서리를 둥글게 디자인했다."

     

    신제품으로 나올 가정용은 타사 대비 크기를 35% 가량 줄였고, 3300개의 에어홀을 갖춰 서라운드로 공기 청정과 

    살균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서 대용량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한 이지네트웍스는 이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해외에도 대용량 공기청정살균기가 없다. 블루오션이다. 일본에 300대를 수출했고, 프랑스에 있는 군병원에도 납

    품했다. 태국에 있는 공조회사와는 MOU를 맺었다. 올해 9월 미국 LA에서 열릴 한상대회에선 제품을 전시해 알리

    고 미국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다음은 글로벌 시장이다."


    이지네트웍스의 경기 파주공장 생산라인 전경. /사진=김승호 기자


    출처 :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 bada@metroseoul.co.kr

    2023.03.07
  • 박관병 대표 “대용량 공기청정 살균기 ‘No1’… 제조혁신 이노비즈 대표” 자신

    박관병 이지네트웍스 대표가 기업 소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노비즈협회 제공


    “이지네트웍스는 모든 헤파필터를 만들 수 있는 국내 유일 대형 필터 제조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박관병 이지네트웍스 대표는 지난 23일 개최된 ‘이노비즈협회 PR-day’에서 기자들에게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지네

    트웍스는 공공장소 맞춤화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최초 개발한 대표적인 제조혁신기업이다.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중심의 공기청정기 시장 틈새를 공략, 공공장소에 맞춤화된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제조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지네트웍스의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2019년 론칭됐다. 공기청정과 살균이 동시에 가능한 제품이다. 서울 지하철 

    9호선에 들어가는 각 역사마다 18대씩, 총 384대가 설치돼 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김포골드라인에도 설치했다. 

    서울역·용산역·대전역·부산역 등 전국 여러 대합실에 가장 큰 340평대의 공기청정살균기가 설치돼 있다. 대용량임

    에도 불구하고 소음과 소비전력을 최소화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인 디자인을 통해 공공장소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이지네트웍스는 3단계 청정필터(프리-카본-헤파필터)와 살균장치(UVC LED) 기술의 결합으로 초미세먼지는 물론 

    유해가스, 세균,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차별화된 정화시스템을 보유했다. 특히 E-Nose를 적용한 악취발생 판별 특허

    가 눈에 띈다. 이 기술은 금속물 산화 반도체 센서(Metal oxide semiconducor sensor)에 악취 가스가 흡착되며 

    생성되는 신호를 분석해 악취를 감지하고 판별한다. 현재 프랑스 E기업과 국제공동기술개발과제로 ‘악취감지기와 적

    응형 여과장치를 탑재한 공기정화기의 개발’ 사업을 연구 중이다.

    지난 2020년에는 필터 생산 환경을 자체 구축했다. 공기청정기용 헤파필터를 연간 10만장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설

    비를 갖춘 파주공장을 가동, 다양한 크기와 성능을 갖춘 필터를 만들어 자체 상품에 탑재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

    (OEM)으로도 공급 중이다. 유해가스 제거 및 항균 탈취 기능을 지니는 필터의 제조 방법도 특허를 냈다. 이온 전극

    차를 이용해 항균, 탈취 및 유해가스 제거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금속성 무기물을 원료로 한 소재 제조 기술을 개

    발했다. 이러한 끊임없는 기술혁신 활동은 지난 2018년 이노비즈인증으로 정부에서 선정한 기업이라는 공신력을 

    확보하는 동력이 됐다.

    이지네트웍스는 현재 다양한 정부 정책 활용을 통해 더 높은 도약에 나섰다. 대용량 제품 특성상, 대규모 빌딩 또는 

    지하철 역사·공항 플랫폼 등을 주요 판로로 삼고 있다. 이노비즈기업으로써 기술혁신을 인정받아 조달청 입찰 시 가

    점을 통해 신규 판로 개척에 큰 힘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선 이노비즈인증과 함께 한 이지네트웍스의 성장‘을 주제로 박관병 대표가 회사 소개 및 기업의 특장점

    에 대해 직접 발표했다. 박 대표는 “이지네트웍스는 대용량 공기청정 살균기라는 틈새 시장을 개척하고, 소비자를 위

    한 새로운 혁신을 제시하며 성장해왔다”며 “먼지와 냄새, 미세먼지를 잡는 것이 대부분 공청기의 원리인데,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비롯해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잡을 수 있는 ‘올인원 필터 시스템’을 장착해 차별화했다”며 “광

    촉매 필터를 통과하면 코로나19, 메르스, 사스까지 99% 사멸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내 공기질 통합 솔루션 제공이라는 비전하에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제조혁신 이노비즈를 

    대표하겠다”며 “미세먼지가 심각한 인도와 동남아,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태국 공조

    업체와 업무협약(MOU) 체결 후 제품 샘플을 보내고 수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출처 : 매일일보 김해나 기자 hnkim@m-i.kr

    2023.03.07
  • "이지네트웍스, 지하철 내부 깨끗한 공기청정기 제조사였네요"...이노비즈협회 'PR-day'

     

    " 지하철과 버스 내부의 깨끗한 공기 만들어내는 곳이 바로 이지네트웍스였네요. "

    23일 오후 경기 파주의 이지네트웍스 공장.

    박관병 이지네트웍스가 널찍한 공장 내부를 배경으로 이 회사가 생산하고 있는 공기청정기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자 기자단에서는 "아!"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 회사의 공기청정기 제

    품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지하철, 버스, 야구장 등의 깨끗한 공기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

    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박관병 이지네트웍스 대표가 23일 경기 파주 이지네트웍스 공장에서 대형스크린이 장착된 대용

    량 공기청정기의 작동 원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노비즈협회]


    민간 주도 이노비즈기업의 우수성을 대외에 알리는 '이노비즈 PR-day'가 올해 첫 행사를 경기

    파주 이지네트웍스 공장에서 시작했다.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임병훈)는

    이노비즈 인증 관리기관으로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서 기술력이 우수한 제조 중심

    의 이노비즈기업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노비즈 PR-day'의 첫 행사는 2018년 열렸고

    올해는 6개사를 지원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 전문 기자단 10여명과 이노비즈협회, 이지네트웍스 관계자들이 참석

    했다.

    박관병(앞줄 오른쪽 세번째) 이지네트웍스 대표가 23일 경기 피주 이지네트웍스 공장에서 진행된

    ‘2023년 제1차 이노비즈 PR day’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노비즈협회]


    이지네트웍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됐고 기존 B2C 중심의 공기청정기 시장 틈새를 공략해 공공

    장소에 맞춤화된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헸다.

    공기청정 살균기의 핵심 기술인 필터 생산 환경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3단계 청정필터(프리-카

    본-헤파필터)와 살균장치(UVC LED) 기술의 결합으로 초미세먼지는 물론 유해가스, 세균, 바이

    러스를 제거하는 차별화된 정화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대용량임에도 불구하고 소음과 소비

    전력을 최소화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인 디자인을 통해 공공장소에서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

    징이다.

    2020년에는 공기청정기용 헤파필터를 연간 10만장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파주공장

    을 가동해 다양한 크기와 성능을 갖춘 필터를 통해 자체 상품에 탑재하고, OEM으로도 공급 중

    이다. 지난해 매출액 280억원을 기록했고 임직원은 77명이다.

    이 날 행사는 박관병 대표가 '이지네트웍스의 성장‘을 주제로 박관병 대표가 회사 소개 및 기업

    의 특장점에 대해 직접 발표했다. 헤파필터를 대량 생산하고 성능 검사를 통해 완제품으로 이

    어지고 있는 공장 현장을 견학했다. 박관병 대표는 "실내 공기질 통합 솔루션 제공이라는 비전

    을 갖고 있으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제조혁신 이노비즈를 대표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더밸류뉴스 홍순화 기자 hsh@thevaluenews.co.kr

    2023.03.02
  • [르포]8년 전 외면당한 중소기업, '대용량' 공기청정기 시장 이끈다

    400평 공간도 공기청정 '거뜬'...

    일본, 프랑스 외국이 찾는 韓 중소기업

    이지네트웍스의 경기도 파주시 공장, 사무실 건물./사진=김성진 기자.


    경의중앙선 파주역에서 차로 20분쯤 굽이진 산길을 오르면 3000평 남짓 공장 단지가

    하나 나온다. 정문을 지나 조금 더 가면 4층 높이 이지네트웍스 사무실 건물이 보인다.

    1~2층이 공장이고, 사방도 공장으로 둘러싸인 건물. 보통 공장은 박스와 본드, 먼지의

    퀴퀴한 냄새가 나지만 이 건물에 들어서도 아무 냄새가 안 난다.

    이유는 4층에 가면 눈으로 볼 수 있다. 복도에 흰색 사각형 기계 두대가 있었다. 키가

    성인 남성보다 조금 더 크고 기계 윗부분에 농구공만 한 구멍 두개가 푸른빛을 냈다.

    구멍 안에 들릴 듯 말듯 '슝슝' 소리가 들렸다. 이지네트웍스 관계자는 "보통 공기청정

    기보다 크기가 크다"며 "우리의 주력 상품인 대용량 공기청정기"라고 했다.

    박관병 대표가 이지네트웍스를 설립한 것은 2000년이었다. 처음에 회사 이름은 이지

    렌탈이었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처럼 굵직한 행사에 컴퓨터, 프린터 등 전자

    기기를 대여했다. 대선 캠프들도 이지렌탈 기기를 빌려다 썼다.

    렌탈업은 사업 수익이 크지 않다. 그래서 2007년 사업을 다각화했다. 그러면서 개발한

    게 공기조화기(공조기)였다. 공조기는 공기청정기와 원리가 비슷한데 건물 안 공기를

    빨아들여 밖으로 내보내고 바깥의 맑은 공기를 들여오는 기계다. 이지렌탈은 7억원을

    투자해 3년만에 공조기를 개발했다.

    투자는 적자로 돌아왔다. 고객사들 반응이 차가웠다. 병원, 관공서 등 공조기 시장은

    대기업이 선점하고 있었다. 미세먼지를 향한 경각심도 지금 만큼 크지는 않았다. 고

    객사들은 "처음 듣는 회사네요"라며 구매를 거절했다.

    박 대표는 8년을 기다렸다. 2018년 어느 날 김종만 기술 이사가 박 대표를 찾아왔다.

    황사, 미세먼지를 향한 경각심이 커진 시점이었다. 김 이사는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팔자고 했다.

    이지네트웍스의 대용량 공기청정기. 73평형부터 380평형까지 5가지 규격이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당시 시중의 공기청정기 제품들은 전부 소형이었다. 대기업이 팔던 공기청정기 중에

    용량이 가장 큰 게 58평형이었다. 지하철역사, 공항, 체육관, 관공서 로비 등 너비가

    수백평인 곳들은 58평형을 여러대 놓고 썼다.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바람 세기

    를 일일이 조절하는 데 품이 많이 들었다. 소형 공기청정기 여러 대를 구비하는 비용

    도 적지 않았다.

    대용량 공기청정기 개발이 쉽지는 않았다. 원리는 소형 청정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넓은 공간의 공기를 빨아들일 모터, 공기를 멀리 뿜어낼 디퓨저(송풍기), 그리고 이

    과정에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는 기술이 관건이었다.

    8년 전 개발한 공조기 기술이 기초가 됐다. 박 대표는 "돌이켜보면 그때 투자가 결실

    을 보았다"고 했다. 모터는 공기청정기마다 기종에 따라 4~6개를 탑재했다. 항공기

    에 쓸 정도로 효율이 높은 BLDC 모터를 써서 소음을 최소화했다. 디퓨저에도 특유의

    기술이 들어가서 공기를 30m 이상 뿜어내 경쟁사의 후발 제품보다 2~3배 멀리 보낸다.

    필터는 5겹을 달았다. 소형 공기청정기는 대부분 필터가 3~4겹인데 이지네트웍스

    제품은 몸체가 커서 프리필터와 카본필터, 헤파필터 3단계에 광촉매 필터, 이온클

    러스터를 더 겹쳤다. 광촉매 필터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기술을 10년 이전받아

    개발했다. 3단계 필터가 거르지 못한 세균, 진균, 곰팡이류, 바이러스, 알레르기를

    거른다. 이온클러스터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한번 더 걸러준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시험 결과 5단계 필터를 거치면 공기 중 대표적인

    오염물질인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은 99.9%, 유해 화합물인 암모니아,

    포름알데히드, 벤젠, 툴루엔은 100% 제거됐다.

    이지네트웍스는 2020년 연간 헤파필터 1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헤파필터는 꽃가루, 미세먼지처럼 공기 중 미세한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필터다.

    3~6개월마다 교체해야 한다./사진=김성진 기자.


    이지네트웍스는 사물인터넷(IoT) '중앙관제시스템'도 개발했다. 스마트폰, 컴퓨터

    화면에서 공기청정기 여러대 전원을 끄거나 켜고, 공기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또 공기청정기를 얼마나 오래 켜뒀는지, 필터를 바꿔줘야 하는 것은 아닌지도

    알 수 있다.

    같은 공간에 소형 공기청정기를 여러대 두는 것보다 대용량 청정기를 적게 두면

    기본적으로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예컨대 150평 공간에 58평형 공기 청정기 3대

    를 두는 것보다 150평형 1대를 둘 때 비용이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된다. 또 중앙

    관제시스템 덕분에 어디에 미세먼지, 유해 물질이 더 많이 발생하는지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이지네트웍스의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전국에 5000~6000대 비치됐다. 서울

    지하철 9호선, 부산 지하철 1호선, 서울 강북구청, 경기 고양시청 등이 대표적이다.

    코레일 15개 역 대합실, 수원 KT위즈파크 경기장에는 용량이 가장 큰 340평대 공

    기청정기가 들어가 있다.

    이지네트웍스는 지난해 버스 천장에 거꾸로 부착하는 공기청정기도 처음 개발했다.

    오는 4월까지 전국 버스 700대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지네트웍스는 보유한 기술

    들로 2018년 이노비즈인증을 받았다. 해당 인증을 받으면 조달청에 입찰할 때

    가점을 받는다.

    박관병 대표와 이지네트웍스가 개발한 버스 전용 공기청정기./사진=김성진 기자.


    대용량 공기청정기 시장 개척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제품을 개발할 당시 이지네트웍스가

    예상한 주요 고객은 관공서, 지하철역 등 공공기관이었다. 개발을 마쳤지만 대용량 공기

    청정기 조달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공공기관들이 기존 58평형을 기준으로 납품받았다.

    이지네트웍스는 '대기업이 대용량 제품을 개발하기 전까지 기다리라는 말이냐'고 항의

    했고 2019년 조달 기준이 마련된 후 제품을 납품할 수 있었다.

    이지네트웍스는 일본, 프랑스 등에 제품을 이미 수출했고, 태국 등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 280억원을 거뒀고 올해 매출 350억원, 2025년 상장을 목표로 삼

    았다. 박 대표는 "외국은 아직 대용량 공기청정기 제품 개발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대한민국이 1위라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3.03.02
  • [르포]"서울역 공기 책임집니다"…대용량 공기청정기 꽉 잡은 中企 어디?

    경기 파주 이지네트웍스 제조 공장 방문

    전자기기 렌털 시작해 대용량 공기청정기로 기술 혁신

    23일 경기 파주 이지네트웍스 공장에서 박관병 이지네트웍스 대표이사가 IoT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2023.02.23 © 뉴스1 김예원 기자


    "마스크 벗으셔도 됩니다.

    저희 공기청정기가 가동 중이거든요."

    23일 오전 11시 경기 파주 이지네트웍스 공장. 현장에 들어선 기자들을 환영하

    는 박관병 이지네트웍스 대표이사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쳤다.

    공장 곳곳엔 Q200G와 Q300G 등 이지네트웍스의 대표 모델이 자리하고 있었

    다. 660~992㎡ 대형 공간 공기 청정 및 살균에 적합한 모델로 한국교통공사 등

    각종 관공서와 대형공간에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

    이지네트웍스 관계자는 "전자의 경우 지하철 9호선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곳에, 후자는 서울역이나 학교 체육 공간 등 대형 공간에 납품하고 있다"고 설

    명했다.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이 적용돼 스마트폰을 통해 접속 및 통신제어가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현장에선 자체 개발한 관제 시스템이 작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

    었다. 자동 모드를 설정하니 공기청정기 스스로 현장의 미세먼지 양을 파악해

    작동을 시작했다.

    이지네트웍스 관계자는 "우리 회사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호환

    해 중앙 통제를 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면서 "현재 마무리 단

    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2000년에 설립된 이지네트웍스가 최근 중소기업 혁신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

    다. 컴퓨터 등 전자기기 렌털 사업에서 시작했지만 2018년 대용량 공기청정기

    개발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박관병 대표이사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공기청정기 시장은 삼성 등 대

    기업의 점유율이 80%가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대기업과의 경쟁은 힘들 것이

    라고 판단해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 눈을 돌렸다"고 했다.


    23일 경기 파주 이지네트웍스 공장에서 원단이 자동화된 공정을 거치고 있다.

    /2023.02.23 © 뉴스1 김예원 기자


    이지네트웍스의 필터 공정은 총 12단계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향상했다. 이지네트웍스에 따르면 한달에 필터 10만개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필터 공정은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했다. 판판하게 펼쳐진 필터 원단이 절곡 과

    정을 거쳐 규격에 맞게 잘리기까지 일괄 자동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직원들

    은 필터를 정리해 출하하는 마지막 단계를 제외하곤 공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박 대표이사는 "이같은 시설을 갖춘 회사가 없어 기계를 주문, 성능테스트 하는

    것만 해도 1년 반이 걸렸다"며 "3~4일 정도만 기계를 가동하면 회사가 필요로

    하는 물량은 충분히 공급이 가능해 외주를 받는 식으로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23일 경기 파주 이지네트웍스 공장에서 필터 원단이 이동하고 있다

    /2023.02.23 © 뉴스1 김예원 기자


    이지네트웍스는 코로나19, 사스 등 바이러스 살균이 가능한 광촉매 필터와 모

    바일 기기로 중앙통제가 가능한 IoT 기술을 통해 기존 공기 청정기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엔 버스형 공기청정 살균기 개발 등 맞춤별 공기청정기 출시

    를 통해 새로운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버스형 공기청정 살균기는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장기간 머무르는 점을

    감안해 미세먼지 제거 및 살균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지난해 7월 700여

    대 수주를 받아 4월부터 본격적인 설치를 시작한다.


    22일 경기 파주 이지네트웍스 공장에서 박관병 이지네트웍스 대표이사가 버스형 공기청정기를 설명하고 있다. /2023.02.23 © 뉴스1 김예원 기자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산불 등 기후위기와 전철 노후화로 인한 공기 질

    개선이 해외에서도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

    는 해외 대용량 공기청정기 시장은 또다른 블루오션인 셈이다.

    박 대표이사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동남아, 인도 등에서 공기 청정기 수요가

    늘고 있고 영국 등 유럽에서도 전철 노후화로 대용량 공기청정 시스템 수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태국 공조업체랑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

    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뉴스1 김예원 기자 kimyewon@news1.kr

    2023.03.02
  • 이지네트웍스, '버스부터 야구장까지' 공기정화 틈새시장 공략...2025년 상장 목표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이지네트웍스가 '대용량 공기청정기'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올해

    관련 사업의 매출이 기존 주력 사업인 '렌털' 부문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매출을 끌

    어올려 오는 2025년 엔 상장을 하겠다는 목표다.

    이지네트웍스는 경쟁이 치열한 가정용 공기청정기가 아닌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용량 공기

    청정기는 광역버스, 서울·부산 지하철 역사, 관공서부터 수원 KT위즈 야구장 내부에도 설치돼 있다.

    박관병 이지네트웍스 대표는 지난 23일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에 위치한 이지네트웍스 공장에서 기

    자와 만나 "대용량 공기청정기 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며 "기업 가치를 1천억 원까지

    키워 2025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지네트웍스의 작년 매출은 280억 원으로 이중 렌털 사업이 200억 원, 공기청정기 사업이 80억

    원 정도다. 박 대표는 "올해는 공기청정기와 렌털 사업 매출 비중이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내

    년에는 공기청정기 매출이 렌털 매출을 넘어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2018년부터 대용량 공기청정기 개발

    이지네트웍스는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가정용에서 사용하는 공기청정기가

    아닌 공공기관, 지하철 역사, 야구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량 공기청정기를

    만든다.

    2010년에 설립된 이지네트웍스는 지난 2017년까지 단기 렌털 사업을 진행하다 2018년부터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렌털 사업은 금융업과 유사하다. 낮은 금

    리로 제품을 구매한 뒤 소비자에게 렌털하는 구조다. 반면, 이지네트웍스의 대용량 공기청정

    기는 직접 생산해서 고객사에 렌털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

    이지네트웍스는 지난 2008년에 환기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했지만 손실을 보고 철회했다.

    당시 연구진들이 2018년에 다시 모여 환기 시설에서 공기청정기로 방향을 바꿔 다시 사업을 재개

    했다. 2018년부터 중국 공장에서 오는 미세먼지로 대용량 공기청정기 수요도 생기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대용량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설명하고 있는 박관병 대표. 2023.02.24 walnut_park@newspim.com


    박 대표는 "대기업이 50평 이하에서 사용하는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이미 만들고 있어 시장 포화 상

    태였다"며 "대기업이 집중하는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사업에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B2B(기업-기업간 거래), B2G(기업-정부간 거래) 사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자는 생각으로 73

    평부터 최대 1천평 공간에서 사용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 자동화 공정으로 대용량 필터 대량 생산

    이지네트웍스는 지난 2020년 경기도 파주에 공기청정기용 헤파필터를 연간 10만 장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했다. 공장 부지는 총 7711평이며 3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는 필터 자동화

    제조 라인이 있고, 2층에는 사무실과 전시실, 3층에는 공기청정기 조립 라인이 배치돼 있다.

    필터 자동화 제조 라인은 자재 입고부터 필터 출하까지 총 12단계를 거친다. 작업자가 필터 원단을

    절곡기에 걸어두면, 절곡기가 요구 사항에 맞춰 곡면을 자른다. 미니 플리팅기가 원단 테두리에 열

    을 가해 접착하는 방식인 핫멜트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후 사용할 필터 크기에 맞게 절단한다.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원단이 자동화 공정을 통과하고 있는 모습. 2023.02.24

    walnut_park@newspim.com


    절단된 필터가 바인딩기에 들어가면 테두리에 접착형 스티커가 붙는다. 육안으로 필터를 검사하면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가스켈을 붙여주고, 랲으로 이물질 유입을 방지할 수 있게 포장한다.

    완성된 필터에서 무작위로 고른 샘플은 제품 품질을 검증하는 설비인 풍동장치로 넣는다. 풍동장치

    에서 품질이 검증되면 출하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풍동장치에 필터를 넣으면 모니터에 성능 수치가 나온다. 2023.02.24 walnut_park@newspim.com


    이지네트웍스는 국내에 대형 공기청정기 필터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없어 직접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자사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필터 외에 OEM을 통해서도 필터를 판매하고 있다.

    박 대표는 "공기청정기가 아무리 비싸도 필터를 바꾸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라며 "지하철에 사용

    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2~3개월마다 교체되고, 보통은 6개월 주기로 교체하면서 필터 수익이

    추가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장 설립으로 저희가 원하는 큰 사이즈의 필터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필터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도 이어왔다. 이지네트웍스는 필터 전문 기업인 이엔씨

    에 전략 투자로 필터 기술을 공유받았다. 필터는 3단계로 큰 먼지부터 미세먼지까지 걸러낸 뒤에 4

    단계 광촉매 필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다른 바이러스, 곰팡이류, 알레르기 등을 제거한다.


    ◆ 관공서부터 버스까지…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

    미세먼지를 비롯한 공기 오염 이슈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가정

    내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높아졌지만, 다중이용시설에는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설치됐어

    도 성능이 좋지 않았다.

     

    소형 공기청정기를 여러 대 설치하는 것이 공기 질을 정화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관리, 비용, 공간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다. 대용량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비용도

    약 2~3배 아낄 수 있다.

    평수에 따라 분류되는 대용량 공기청정기. [사진=이지네트웍스]


    이지네트웍스의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73평형부터 400평형까지 크게 5종류로 나뉜다. 현재 이지네

    트웍스의 대용량 공기청정기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각 역사마다 18개씩 들어가 있어 총 384대가 공

    급돼 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서울역, 부산역 등 대합실뿐만 아니라 코엑스, 학교 체육관, 보건소,

    관공서 로비 등에도 설치됐다.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공기청정기를 새롭게 제작하기도 한다. 광역버스나 전세버스는 밀폐된 공간

    으로 환기가 되지 않는다. 박 대표는 "KD운송그룹이 버스형 공기청정 살균기 제작을 의뢰해 작년

    7월에 700대 수주를 받아 올해 4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출시되는 버스는 저희 제품

    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버스 천장에 부착된 공기청정기. [사진=이지네트웍스]


    김포골드라인에 납품된 공기청정기도 고객사 요청에 맞춰 제작됐다. 이 제품은 조작부를 위로 올려

    외부인이 조작할 수 없게 만들었다. 오는 3월에는 서울교통공사 의뢰를 받아 제작한 지하철 객실용

    공기청정기 성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지네트웍스는 대용량 공기청정기와 IOT중앙관제 시스템도 연계시켰다. 실시간으로 공기 오염

    정도나 CO2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고객사는 IOT를 이용해 사무실에서 공기청정기 풍향을 조절

    할 수 있고, 현재 필터수명과 사용시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사는 공기청정기 데이터를 활용해

    간편하게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이지네트웍스는 공기질을 정화하는 것을 넘어 악취까지 제거하는 공기청정기를 만들고 있다. 지난

    2022년 프랑스 국제협력개발사업에서 기술력을 인증 받아 프랑스와 함께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제품은 미세먼지 외에도 화장실 악취, 병원에서 나오는 채취 등도 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제품이 출시되면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미국 시장까지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출처 : 뉴스핌 박두호 기자 walnut_park@newspim.com

    2023.03.02